경제·금융

[신임 조합이사장에게 듣는다] 최우경 이사장

“신기술과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콘크리트 업계에 활기를 불러 일으키겠습니다” 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은 하수관로, 콘크리트 전주, 지반보강용 콘크 리트 파일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모인 단체다. 조합은 지난 2월 정기총회를 개최, 최우경(65) 유정개발 대표를 제6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최 이사장은 20년 외길 콘크리트 업계에 종사하면서 지난 90년 조합 결성 당시부터 창립멤버로 활동해 왔다. “콘크리트 제품 수요가 커지면서 업계를 대변하는 조합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하수관로는 내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 하수도의 보급률을 80%로 늘린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콘크리 트 파일도 지난해 440만톤 생산과 판매 실적을 기록할 만큼 주요 건축 보강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추자면 첨단 제품개발과 자동화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조합은 이를 위해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오수에도 부식되지 않는‘항균흄관’을 개발했고, 일본과 기술제휴를 맺어 ‘레진콘크리트 관’을 개발한 바 있다. 최 이사장은 업체들의 설비 자동화와 첨단제품 개 발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이사장은 또 “건설 및 건자재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재 분리발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대부분이 턴키식 일괄발주가 주류를 이루면서 다층적 하도급 관계가 형성돼 관련 업계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일괄발주가 되기 때문에 콘크리트 등 관련 건자재 기업들은 적정한 비용회 수를 못하고 있으며 시공업체들은 비용절감을 우선시하면서 부실공사의 유 혹에 쉽게 빠져 든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부실공사를 막고 건설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 자재 분리발주가 선행되야 한다”며 “업계를 대변해 합리적인 제도와 관행이 정착되도록 조합이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현상경기자 hs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현상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