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경영환경 변화] 기업집단 자기자본 총액 감소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면 기업집단의 자기자본 총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자본금이 100억원인 A기업이 10억원을 출자해 10개의 자회사를 설립했다면 이 기업집단의 자기자본 총액은 200억원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자기자본 총액은 100억원에 불과하다. 또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미실현손익도 상계처리되므로 기업집단의 자기자본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따라 재벌의 부채비율이 현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일부 재벌의 경우 부채비율이 현재보다 50-10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재벌에 대해 부채비율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므로 각 기업집단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분을 추가로 해소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결국 기업들은 무분별한 지급보증, 자금대차를 축소할 수 밖에 없다. 증감원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으로 인한 기대효과로 계열회사간 내부거래가 상계제거됨에 따라 부채비율등 재무비율이 악화돼 재벌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할 수 있으며 계열간 내부거래, 상호 밀어내기식 매출로 인한 영업실적 및 순이익 과대포장등 회계조작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고 기업집단 전체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 기업집단 부도나 계열회사간 연쇄도산 가능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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