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적인 생물정보학 서버 유치

세계적인 생물정보학 서버 유치 단백질관련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분야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웹 서버 '엑스파시(ExPASy)'의 미러사이트(expasy.proteomix.org)가 국내에 등장했다. 연세프로테옴연구센터(소장 백융기 생화학과 교수ㆍ사진)는 단백질체학 분야의 권위있는 기관 중 하나인 스위스바이오인포매틱스연구소(SIB)와 협약을 맺고, 세계 5번째로 ExPASy 미러사이트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미러사이트란 접속량이 많거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웹사이트나 컴퓨터파일 서버를 복사,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 SIB가 운영하는 ExPASy(Expert Protein Analysis System)는 포스트 게놈 연구에 중요한 분석도구로 활용되는 서버로 호주ㆍ캐나다ㆍ중국ㆍ대만이 미러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머크, 로슈 등은 거액을 들여 패키지로 계약, 자체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백융기 연세프로테옴연구센터 소장(생화학과 교수)은 "ExPASy 미러사이트 개설은 국내 생물정보학 인프라 구축의 첫 걸음이자, 국내 연구결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이를 계기로 국내 단백질구조 분석과 유전자기능 연구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소장은 "스위스쪽의 ExPASy(expasy.ch)에 접속하려면 14개 로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떨어지고, 경로 등 흔적이 남아 ExPASy 웹상의 데이테베이스를 이용해 단백질 연구결과를 분석하는 국내 연구자들이 보안 문제에 신경을 써야 했다"며 "미러사이트 개설로 이런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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