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IMF의 그리스 대표인 타노스 카참바스 이사는 이날 "그리스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공식적인 추가 지원이나 현재 집행 중인 2차 구제금융이 증액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 지원이 기존에 집행된 지원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WSJ는 카참바스 이사가 IMFㆍ유럽연합(EU)ㆍ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팀과 그리스 간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입장은 그리스 총리와 재무장관만이 밝힐 수 있다"며 WSJ의 보도를 부인했다. 또 WSJ의 기사에 인용된 카참바스 이사도 "3차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 그리스를 방문 중인 트로이카팀은 2차 구제기금 1730억유로 가운데 단계적 지원분인 310억유로를 지급하기에 앞서 그리스가 긴축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실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