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법연수원도 여풍당당

새내기 검사 64% 이어 올 입소 509명 중 여성 40% 역대 최고

올해 입소한 44기 사법연수생 가운데 여성이 40%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새로 임관된 검사들 중에서도 64% 가량이 여성이어서 앞으로‘여성 법조인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법연수원(최병덕 원장)은 4일 경기 고양시 연수원에서 신입 연수생 509명의 입소식을 가졌다. 입소 인원은 사법시험 합격자의 단계적 감소 계획에 따라 지난해 723명보다 214명 줄었다. 사법시험은 오는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된다.


신입 연수원생 평균 연령은 28.8세이며, 최연소자는 만 21세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107명, 고려대 84명, 연세대 68명, 한양대 42명, 성균관대 40명, 이화여대 39명 등의 순이다. 비법학 전공자는 88명(17.3%)이었다.

관련기사



전체 연수생 중 여성 비율은 40.3%(205명)로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43기(37.2%)는 물론 종전 최고였던 42기(40.2%)보다도 높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로 임관된 검사 50명 중 여성 검사가 전체 64%인 32명이었다. 법조계에 진입하는 여성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여풍이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연수원은 올해부터 비(非)송무 영역의 변호사 실무를 교육하는 ‘특별변호사실무’과목을 신설한다. 연수생이 송무 영역 외에 사내 변호사, 공공기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현실을 고려해 변호사 교육을 강화한 것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연수생들이 변호사로서 기업자문 실무 등을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