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주군수는 600만弗의 사나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때마다 600만弗씩 수출계약고 올려

엄창섭 울주군수가 러시아에서 울산배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울주군수는 600만불의 사나이? 국내의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방자치단체인 울주군이 농촌지역으로는 드물게 해외통상 세일즈의 교과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다. 엄창섭 군수가 지난 2002년 취임한 이후 총 10번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특히 엄 군수가 참가할 때 마다 600만불씩 수출 계약고를 올려 600만불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 뿐만 아니라 농산물까지 해외에 내다 팔았다. 코트라(KOTRA) 영국 본부장 출신인 엄 군수는 취임 초부터 ‘울주군 주식회사 CEO’를 자처, 중소기업 유치와 농산물 판로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10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개척단을 16개국 22개 도시에 파견, 총 566억원 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엄군수는 지난해 9월과 올 5월에도 직접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폴란드 등 동유럽 3개국과 모스크바 등 러시아 3개 도시를 방문, 각각 600만불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둬들였다. 더욱이 지난 5월에 방문한 러시아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거의 없는 불모지였으나 울주군 시장개척단의 끈질긴 마켓팅 활동으로 향후 러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뉴욕과 LA를 방문, 지역 농산물 수출확대에 나서 울산배 1,000톤과 단감 500톤 등 총 35억여원 상당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대미 농산물 시장개척단을 구성, 국내 농산물 수출이 거의 없었던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수출시장까지 개척하는 계가를 올리기도 했다. 엄 군수는 “올해부터 거대 시장인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1,000만불 사나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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