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삼종금 외자차입 조건도 “삼삼”

◎3,000만달러 무보증에 리보+0.75%P “저렴”기아사태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 자체가 거의 어려워진 상황에서 삼삼종금이 무보증에 낮은 금리조건으로 3천만달러의 해외차입에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삼삼종금은 오는 13일 홍콩에서 3천만달러규모의 무보증 FRCD(변동금리부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하기 위한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만기 1년에 발행금리는 리보에 0.75%포인트를 더한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되는 이번 FRCD는 일본 스미토모 파이낸스의 홍콩 현지법인이 주간사를 맡았고 ING베어링,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보스턴은행 등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삼삼종금의 성공적인 무보증 FRCD발행은 기아사태이후 지급보증을 통한 종금사들의 해외차입도 은행들의 보증기피로 연기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최근 전환 종금사의 무보증 차입의 경우 리보에 1%포인트를 더해도 발행이 힘든 실정을 고려할때 삼삼종금의 이번 FRCD 발행조건은 의외로 양호한 것이라는게 국제금융 관계자들의 평가다. 삼삼종금 관계자는 『이번 FRCD발행이 연초부터 추진돼 온 것이긴 하지만 기아사태에도 불구하고 당초 발행조건의 변경없이 발행이 가능해진 것은 해외금융기관에 대한 꾸준한 섭외의 결실』이라고 밝혔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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