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ㆍ화학주 외국인 차익실현에 급락

자동차ㆍ화학주들이 외국인들의 매도에 급락했다. 1ㆍ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단기급등한 종목들에 대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증시에서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4.91%)ㆍ현대모비스(-0.82%)ㆍ기아차(-5.17%) 등이 급락했다. 전날 실적발표를 한 현대모비스를 마지막으로 자동차주들의 1ㆍ4분기 실적이 대략 드러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12만주를, 기아차에 대해서는 20만주를 순매도했다. LG화학이 이날 4.44% 하락하는 등 화학주도 급락했다. S-Oil은 4.58%, OCI는 5.47% 각각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낙폭이 컸다. 외국인들은 역시 LG화학과 OCI에 대해 1만주, 5만주를 순매도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급등한 자동차ㆍ화학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조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적이라는 ‘팩트’를 확인한 외국인들이 특히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다만 전기전자나 금융, 건설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저평가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지해 여전히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34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강세를 보인 자동차ㆍ화학이 주춤하고 반면 적게 올랐던 통신ㆍIT가 오르는 등 업종간의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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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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