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공성 방전가공와이어 개발/오펙엔지니어링

◎코팅선 표면에 구멍… 절삭속도·정밀도 높여반도체금형업체인 (주)오펙엔지니어링(대표 성기철)이 다공성 방전가공용 와이어(전극선)를 처음 개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펙엔지니어링은 지난 4년간 25억원을 투자, 기존 황동전극선이나 황동선에 아연을 전기도금한 코팅전극선보다 가공속도와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징코 와이어(Zinco Wire )」를 최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종래 코팅전극선과 달리 황동선에 아연­구리합금층을 다른 방식으로 코팅처리, 표면에 구멍을 다수 만들어 정밀금형의 절삭가공시 냉각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전도성과 인장력을 크게 높였다. 징코 와이어는 세계 코팅전극선시장을 주름잡는 스위스 샤밀(Charmilles) 제품에 비해 절삭가공속도가 20%이상 빠르고 표면거칠기도 3미크론 이하로 정밀도가 향상됐으며 작업시 가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범용성 황동전극선에 비해서는 속도와 정밀도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펙엔지니어링은 징코와이어에 대해 최근 국내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에 특허출원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9월초 미국과 유럽에 수출상담반을 파견, 현지의 주요 바이어들과 접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향후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ZINCO라는 고유브랜드로 내년 1천만달러, 2000년 2천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하고 있다. 성기철 사장(43)은 『징코 와이어가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은 대폭 향상됐으나 가격은 오히려 내려 샘플을 시험해 본 바이어들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며 『내수시장에는 수출가격의 절반수준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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