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입 수시 1학기 지원 가이드] "대학별 면접·논술 출제유형 익혀라"

116개교 2만8,568명 모집<br> 지원 가능 대학 3~4곳 선정, 학생부 반영비율 등 점검 필수<br>실질경쟁률 낮은 특별전형 잘 활용하는 것도 좋아


[대입 수시 1학기 지원 가이드] "대학별 면접·논술 출제유형 익혀라" 116개교 2만8,568명 모집 지원 가능 대학 3~4곳 선정, 학생부 반영비율 등 점검 필수실질경쟁률 낮은 특별전형 잘 활용하는 것도 좋아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관련기사 • 건국대학교 • 경희대학교 • 단국대학교 • 동국대학교 • 국민대학교 • 성균관대학교 • 한양대학교 • 인하대학교 2007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원서접수가 다음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실시된다.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에는 지난해보다 6개교가 늘어난 118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5%에 해당하는 2만8,552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수시 1학기 모집 인원보다 1,70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1학기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논술고사, 면접ㆍ구술고사를 조합해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는 2학년까지의 성적만 반영해 이미 결정된 만큼 결국 논술이나 면접ㆍ구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특히 2008학년도부터 대입 제도가 대폭 바뀌기 때문에 올해는 막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정시보다 수시 전형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학기 수시는 모집 규모가 적어 경쟁률이 높은 만큼 모집 규모가 훨씬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강점과 대학별 모집요강 파악이 우선= 자신이 학생부 교과성적, 면접ㆍ구술고사, 전공적성검사, 비교과 영역 중 어느 쪽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교과에서 주요 과목의 성적이 좋은지 확인하고 희망 대학의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을 살펴 유ㆍ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후에는 지원 가능 대학을 3~4개 정도 선정한다. 이 때 학생부가 유리하면 학생부 비중이 큰 대학에, 대학별 고사에 강점이 있다면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가르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고사 중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은 고려대ㆍ동국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 등이고 심층면접의 영향력이 큰 대학은 서울여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이다. 지원 대학을 확정했다면 그 대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지난해 합격자 교과성적 수준, 합격자 경험담, 면접ㆍ구술고사 문제, 논술고사 문제 등 입수 가능한 정보를 모두 검토해 합격 가능성을 예상해 보는 것도 좋다. 선생님과 상담도 필수다. 자신의 면접ㆍ구술과 논술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수시 1학기 지원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조언을 얻으면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특별전형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1학기 수시에서 대학들은 독자적 기준에 따라 여러 특별전형을 실시하는데 특별전형은 상대적으로 실질 경쟁률이 낮아 같은 실력이라도 일반 전형에 비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1학기 수시에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특별전형 등을 잘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논술 및 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수시 모집에서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논술고사는 각 대학별, 계열별로 매우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할 대학 및 계열의 수시 모집 기출문제나 모의평가 문제, 출제지침 등을 확인해 문제유형을 정확하게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시 모집 논술고사가 주로 통합형으로 출제되고 있는 만큼 교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직접적으로 지식을 평가하지는 않지만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 및 법칙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수시 논술에서는 시사적인 내용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정확한 표현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작문 이론에 대한 학습과 부단한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또 1학기 수시에서 심층면접의 비율을 상향 조정한 대학들이 많은 만큼 면접 구술고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연세대의 경우 심층면접 비율을 지난해 15%에서 25%로 높였고 서강대는 2단계에서 전공구술면접을 20%, 한양대도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60%나 반영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지원동기, 장래희망, 학업계획 등 기초소양과 관련된 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또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세우고 지망학과와 관련된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밝히고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하는 등 면접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태도를 기르는 노력도 필요하다. ● 수시모집 Q&A 논술에 자신 있으면 내신 나빠도 지원해 볼만 -졸업생도 수시 1학기에 지원할 수 있나? ▦졸업생도 수시에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이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내신이 좋지 않은데 수시 지원이 가능할까? ▦수시 1학기에서는 대체적으로 학생부 교과의 비중이 높아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주요 교과만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논술고사의 비중이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훨씬 높은 대학도 있으므로 주요 교과의 성적이 좋고 논술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미등록 인원은 추가로 선발하나? ▦수시는 한 학생이 면접 일자가 겹치지 않는 한 여러 곳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 후 등록을 하지 않는 미등록 인원이 생길 수 있다. 대학 측에서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수시에서 모집하지 못한 인원을 추가 모집이 아닌 정시 모집 인원에 포함시켜 모집하게 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란 뭔가? ▦최고 등급 점수에서 최저 등급 점수를 뺀 학생부 반영 점수가 전체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다. 따라서 실질 반영 비율이 클수록 최고점과 최저점의 점수 격차가 커지게 되므로 전형 요소에서 학생부의 중요도가 더 올라가게 된다. -지원 대학은 몇 개 정도가 적당할까? ▦정시보다 수시에 무게중심을 두는 학생인 경우에는 3~4개 정도로 압축하는 것이 좋고 정시에 무게중심을 두는 학생인 경우에는 수시 1학기는 지원하지 않고 수시 2학기에 2~3개 정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와 정시 둘 다 지원하려고 하는데 수시 1학기 준비에 공부 시간을 어느 정도 할애하는 것이 좋을까? ▦수시 1학기 지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보통 3학년에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집중적으로 준비한다. 겨울방학에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3학년 중간고사 이후 뒤늦게 수시 1학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수시 1학기를 준비해온 학생이든 그렇지 않은 학생이든 수시 1학기 시험까지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20~30% 정도만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은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력시간 : 2006/06/28 14:13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