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1년을 돌아보며…


오늘로부터 꼭 1년전인 지난해 11월 3일 서울경제 주말 섹션 리빙앤조이가 독자여러분께 첫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1일 주말섹션팀을 맡아 한 달간의 준비끝에 내어 놓은 결과물이었습니다. 첫 회 커버스토리 ‘과장’에 이어 두번째 ‘너희들이 명품을 알아?’ 세번째 ‘디자이너 김영세’로 이어졌습니다. 외람된 생각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지면이 꼴을 갖춰가면서, 조금씩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출범 초기 ‘8개면의 섹션을 어떻게 꾸려가나’하는 걱정은 회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지면을 만들어야 가독성을 높일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바뀌어갔습니다. 그런 고민은 애초에 리빙앤조이팀을 맡으면서 회사측으로부터 부여 받은 임무가 ‘경제지의 태생적 한계인 어려운 내용을 상쇄할 수 있도록 연성화된 지면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읽히지 않는 기사는 쓰지 말자’며 서로를 추스렸습니다. 10여년전 한 일간지가 창간특집기사에서 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던 내용이 생각납니다. 그 신문은 ‘당신의 우리신문이 왜 1등이라고 생각합니까’‘우리신문은 경쟁지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등의 자화자찬식 질문을 끝없이 이어갔습니다. 그 신문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는 아직도 그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리빙앤조이의 1년을 돌아보는 이 지면의 메인기사를 ‘리빙앤조이 문제점을 말한다’로 택했습니다. 리빙앤조이 지면을 만드는 저희는 첫 돌 축하 보다는 부족과 안일함을 질타하는 신랄한 비판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리빙앤조이 섹션을 지속적으로 읽고 계시는 복수의 독자분들게 ‘우리 지면을 비판해달라’고 청을 드렸습니다. 오늘 게재하는 네 분의 평가는 모두 귀담아들을 만하고 따끔한 내용들입니다. 아울러 지면에 반영하지 못한 분들의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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