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銀 ‘어닝 쇼크’ 전망에 급락

국민은행이 올해 `어닝 쇼크`(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급락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3일 국민은행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16~18% 하향 조정했으며 이 영향으로 주가는 3.47%(1,650원)떨어진 4만5,850원에 마감됐다. 증권사들의 국민은행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은 LG카드 충당금에 대한 부담과 가계 및 중소기업의 연체율 증가, 대출시장 경직 등으로 인한 실적개선 불안감 때문이다. 외국계인 JP모건증권은 여신증가율 둔화가 우려된다며 국민은행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1조6,840억원에서 1조377억원으로 18%나 낮췄다. 동원증권도 1조2,103억원에서 1조117억원으로 16.4% 내려잡았다. 동원증권은 LG카드에 대한 추가지원과 동시에 출자전환이 예정된 2,059억원을 포함한 총여신 1조1,096억원에 대해 56.9%의 손실율을 반영해 국민은행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메릴린치증권은 국민은행이 대출증가율 둔화로 인해 중기적인 이익성장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준재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가계 및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승중이며, 수익개선이 미미하고 대출시장도 경직돼있다”며 “향후 6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웃돌만한 매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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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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