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깜깜한 미래' 내다보는 34가지 방법

■ 전략적 미래예측 방법론

국제미래학회 지음, 두남 펴냄


매해 1월 점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올해는 취직이 될까요? 우리 딸이 결혼은 할까요? 남편 승진은 언제 될까요? 1년 단위 '미래 예측' 수요가 몰리며 점쟁이의 복채는 쌓여간다.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 늘어나는 현대 사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욕망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의 정책결정자, 기업과 기관의 경영자,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그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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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국내 미래학자 21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미래예측방법론 해설서'다. 미래예측 관련 사회적, 기술적, 산업적, 환경적, 정책적인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34가지 미래예측 방법론과 구체적인 사례·활용방안을 정리했다. 1부 '사회미래 예측 방법론'에선 퓨처스 휠, 시나리오 기법, 의사결정나무, 에이전트모델링, 천재적 예측방법을, 2부 '기술미래 예측 방법론에선 텍스트 마이닝, 계층화 분석법, 로드맵, STEEP분석법 등을 소개하는 식으로 전략적 미래예측 방법론을 카테고리 별로 분류한다. 특히 개인의 직관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점학(占學), 모양이나 형태로 미래를 보는 상학(相學), 대자연의 반복되는 변화 패턴을 근거로 예측하는 명학(命學) 등 동양 미래예측학을 정리하며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의 척자점(윷점) 활용 사례를 소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저자들은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게 요리사의 기술과 재료, 요리 도구이듯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중요한 것도 예측자의 지식과 경험, 사용하는 데이터, 예측 방법"이라며 "주방에 요리 기구들이 많이 있듯 미래예측도 많은 방법 중 주어진 상황과 문제에 맞는 것을 골라서 이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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