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열대질병병원 바이러스학자인 메노 데 종 박사는 “베트남에서 AI증세로 입원해 타미플루가 투여된 8명 중 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2명은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데 종 박사는 또 “이 두 환자가 감염초기에 적정단위의 타미플루가 투여되고 공격적인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데 종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22일자)에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이는 AI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키면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갖기 시작한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돗토리(鳥取)대 연구팀은 AI 바이러스를 1분만에 99% 이상 파괴하는 부직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칼슘과 마그네슘이 주성분인 산호화석 ‘드로마이트(백운석)’를 특수 가공해 만든 합성섬유로 실험결과 신형 AI로 예상되는 H5형 바이러스 10억개가 1분만에 8,000개 이하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