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업계 올해는 민낯 승부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 사라져 순손실 우려

카드업계가 올해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 카드 대출금리 인하로 인한 순손실 직격탄을 그대로 맞을 듯하다. 그동안 주식 매각이익, 국민행복기금 채권 매각 등 일회성 요인들이 카드사 순이익이라는 '민낯'을 가려왔는데 올해는 이런 요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신한카드는 지난 2012년 에버랜드 주식 매각이익(7,092억원), 비자카드 주식 매각이익(989억원) 등으로 8,081억원의 주식 매각이익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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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신한카드가 9월 말까지 비자주식 매각이익으로 880억원, 카드업계가 행복기금 채권 매각이익으로만 911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2012년 말 가맹점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업계는 지난해 8,000억원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식 매각이익, 행복기금 채권 매각이익 등에 따른 완충 효과 때문에 순이익이 약 25% 줄어든 1조원 언저리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카드 대출금리 인하, IC단말기 보급·설치에 따른 여파를 카드사들이 그대로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실시된 카드 대출금리 인하 여파로 2,000억원의 순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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