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등기우편물을 받을 때 도장 대신 집배원이 갖고 있는 전자펜으로 사인만 하면 된다.정보통신부는 집배원들의 업무를 정보화하고 등기우편물의 배달 위치 확인에 소요되는 조회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인장서명을 점차 폐지하고 집배원의 휴대용 단말기에 전자 사인을 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등기우편물이 어디쯤 배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송·배달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집배원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휴대용 단말기 1,095대를 공급, 시험 운용에 들어가고 2000년까지는 모든 집배원에게 1대씩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정통부는 휴대용 단말기와 무인 우편창구시스템, 업무용 서버, 프린터 등 우편 전산기기를 공급할 사업체로 현대정보기술를 선정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