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금리인상 직결가능성 낮아

"인상폭 예상대로"…외환·증시 별반응 안보여

콜금리인상 직결가능성 낮아 ■국내경제 영향"인상폭 예상대로"…외환·증시 별반응 안보여 미 금리인상이 곧바로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과 같은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 오히려 하반기 중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 달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나라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소비회복 정도를 충분히 고려해 금리정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콜금리는 일러야 4ㆍ4분기 정도에 0.25%포인트 수준의 인상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금리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계기로 빠르게 상승한다면 주택가격 하락 등 국내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금리는 적정 금리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다면 주택가격 하락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신용카드에 이어 가계부실의 또 다른 축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FRB의 금리인상 폭은 국제금융시장이 예상한 대로 0.25%포인트에 머물러 당장 국내 증시나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화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금리인상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07-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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