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인공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인공혈액은 적혈구와 비슷한 대체재를 사용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적혈구로 부작용 없는 인공혈액을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와 브리스톨대 연구진이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서 적혈구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마크 터너 에든버러대 교수는 “2~3년 내에 인체에 수혈할 수 있는 혈액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구진은 수백억 개의 적혈구를 만들어 냈지만 한번에 수혈되는 적혈구의 평균 갯수는 약 2.5조개로 아직은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적혈구를 생산하는데 성공하면 적혈구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올해 초 미국 바이오기업 치바이오앤이 줄기세포에서 혈소판을 만든 것과 더불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백혈구를 제외한 혈액의 모든 부분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인공혈액은 감염의 우려가 없으며 무엇보다도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한 Rh- O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소수 희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한 즉, 전 인류의 98%에게 수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혈액의 양산이 가능해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앞으로 10년 내에 인공혈액의 상업화가 가능해지고, 20년 내에는 영국인 전체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인공혈액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