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실적향상 기대로 급등하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은 전일보다 5.36% 오른 5만3,100원으로 52주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KB자산운용이 다음 주식 1만3,068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을 10.93%로 0.1%포인트 높였다는 소식에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다음의 상승세는 기본적으로 검색광고 매출증가 전망이 잇따르는 등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 내년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3,094억원, 64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보다 각각 33%, 84%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다음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 업체인 NHN이나 SK컴즈의 주가가 지난 5월 전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10~20%씩 하락한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이면 현재 다소 불만스러운 검색광고 계약조건이나 대행사가 바뀌면서 검색트래픽과 검색광고 수입의 괴리가 줄어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들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