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상승기대 여전

전문가 200명 설문조사…87% "더 오르거나 보합" >>관련기사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신규매입 및 보유심리는 여전히 높은 반면 매도의사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시세는 올해 말까지 지금보다 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경제신문이 정부의 '3ㆍ6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 후 지난 7~8일 건설관련연구소와 관련업체ㆍ재테크전문가 및 일반인 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지역 아파트 가격이 어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승(45%)' 또는 '보합(42%)'세를 이룰 것으로 보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아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심리는 여전히 높았다. 반면 올해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13%에 불과했다. 특히 지금보다 얼마나 더 오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5~7%가 40%, 5% 미만이 33.3%로 대다수가 5%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사그러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48.9%가 '저금리의 지속'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수급불균형(35.6%), 투자심리 증대(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여전히 '강남'이 82%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주택형태는 신규 분양주택이 41.9%로 새집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며 이어 재건축 아파트 32.5%, 기존 주택 25%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분양권 전매요건 강화와 1가구2주택 양도세 비과세기간 축소 등 최근 정부의 부동산가격안정대책과 관련해 분양가도 규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상과 달리 절반이 넘는 55%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의 김선덕 박사는 "최근의 아파트 가격 급등현상은 저금리에 따른 실물투자 선호심리와 수급불안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면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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