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 오장관의 좌우명 '盡人事待天命'

자기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즉 사람이 자신의 할 바를 다하고 그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뜻이다. 나는 10여년 이상의 기업경영과 또 10여년에 걸친 정치 활동과정에서 요행을 바라거나 편법을 동원한 적이 없이, 주어진 상황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결정의 순간에는 항상 기도와 감사를 드린다. 나는 또 수필가 이양하선생의 '나무'라는 글 중에서, '나무는 친구끼리 서로 즐긴다기 보다는, 제각기 하늘이 준 힘을 다하여 널리 가지를 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더 힘을 쓴다. 그리고 하늘의 우러러 항상 감사하고 찬송하고 묵도(默禱)하는 것으로 일 삼는다'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나는 이 두가지 모두 기독교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인생관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떤 일이든 요행을 바라거나 남의 도움을 청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평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주위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로지 결과에만 집착한다며 항상 지름길을 선택할 것이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점에서 '진인사(盡人事)라는 말에 더 비중을 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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