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운수ㆍ통신ㆍ숙박업 등의 호조로 서비스업 생산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ㆍ보험업종을 제외할 경우에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실물부문 경기가 바닥을 탈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ㆍ소매판매업이 7개월째 감소해 경기회복을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서비스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해 6월(2.0%), 7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서비스생산도 작년 같은 달보다 0.5% 증가,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났다.
업종별로는 도ㆍ소매 판매액은 작년동월대비 3.5% 줄어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자동차판매는 무려 34.8% 줄었고 소매업(-2.7%)ㆍ차량용연료판매(-1.3%)도 감소했으나 도매업은 지난해와 같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호텔업(6.6%)과 콘도(4.2%), 식당업(5.2%)등의 호조로 전년동월보다 1.0% 증가했다. 골프장운영업(6.6%) 등 오락ㆍ문화 및 운동관련사업은 영화ㆍ방송 등 공연관련사업의 영업수입 증가에 힘입어 생산이 1.3% 늘었으나 세탁ㆍ이미용ㆍ목욕탕 등 기타서비스업은 1.5%가 줄었다.
또 부동산업에서 빌딩과 상가임대가 3.0% 줄고 부동산중개업도 10.2%의 감소해 부동산가격상승과 달리 부동산관련서비스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