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지연으로 유럽 국채와 은행 채권의 신용 등급 강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의 다이안 바자 글로벌 채권투자 분석 책임자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국가와 은행의 심각한 신용 하락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유럽 25개국과 역내 42개 은행의 채권이 등급 강등 가능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S&P는 앞서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 15개국을 신용 감시 대상에 포함하면서 유로 위기 장기화로 역내의 "시스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S&P는 성명에서 지난 6일 현재 등급 강등 가능 리스트에 올라 있는 대상이 모두 463개로 지난달 1일에 비해 6개가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