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기대지수 106.2 두달째 하락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중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6.2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102.1로 100선 가까이로 내려앉았다.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100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기대지수 가운데 생활형편과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각각 106.2, 109.6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으나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 116.5에서 110.3으로 급락,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내년 초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 전망이 빠른 속도로 번져가고 있음을 뜻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평가지수 역시 생활형편 평가지수가 전월 97.9에서 96.1로 낮아졌으며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가 전월 112.6에서 108.0으로 떨어져 현재경기가 6개월 전보다 못하다고 평가하는 비중이 늘었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의 구성비는 12.7%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한 가계수입평가지수는 98.8로 4개월 만에 다시 100선 아래로 떨어져 가계수입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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