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TF1 TV 방송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한 번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고자 4월 시작하는 대통령 선거 유세에 나선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이날 밤 대권 도전을 공식 천명하고 본격적인 대권 행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간 공식 출마 선언을 미루면서 잇단 외국 순방과 정부 일정 등을 통해 사실상 유세를 벌여 야당의 비난을 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매된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업·책임·권한’에 관한 복지 문제, 금융거래세 도입을 비롯한 경제개혁, 동성결혼·안락사 반대 등 프랑스의 우파적 가치를 내세우며 사실상 출마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