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월드컵 이후 증시 조정 확률 높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증시와의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지만, 월드컵 종료 후에는 증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중에는 해당 시기의 경제 상황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번 독일 월드컵 때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때와 유사하게 제한적인 반등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증권은 5일 역대 월드컵 기간 동안 주요국 증시 움직임과 경기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최운선 서울증권 연구원은 "월드컵과 증시 움직임은 개막일 이후 26~37일(거래일)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우나 그 이후부터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세계무역박람회 같은 국제적인 이벤트가 있을 경우 이를 개최하는 경제권의 투자와 소비를 유발시킴으로써 경기를 호전시키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지만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경기 확장 에너지도 함께 약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중에는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해당 시기의 경제 상황에 따라 증시 움직임이 좌우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중 증시 흐름은 여러가지 경제상황으로 볼 때 경기확장 국면에 있던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월 국내 증시도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박스권 내에서의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가 증시에 선반영된 데다 수급 호전과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 등이 안도성격의 반등 국면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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