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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의 정규 12집 ‘흔한 노래’가 20일 자정 발표됐다.
2009년 정규 11집 ‘Return To My World’ 이후 5년 만에 컴백한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흔한 노래’로 확정했으나, ‘마지막 악수’도 추가 타이틀곡으로 올렸다.
임창정이 직접 가사를 붙인 ‘흔한 노래’는 헤어진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는 기획의도로 구성됐다. 보통 사람처럼 적당히 아파하며 조금씩 잊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려낸 것이다. 전반부는 어쿠스틱 기타에 임창정의 담담한 목소리를 내면의 감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애절해진 임창정의 분위기가 남자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미뤄놨던 빨래를 개고 다 털어내듯 샤워를 하고, 마침 걸려온 친구 놈의 술 한 잔 약속에 머릿속을 비우러 간다”로 시작되는 ‘흔한 노래’는 이별의 아픔을 견뎌내는 주인공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됐다.
“온통 네 생각에 걷고 또 걷다 너무 보고 싶어, 눈물 흘리다 길거리에 흐르는 어떤 노랫말들이, 모두 내 이야기 같아, 너와 나의 이야기, 이건 가장 흔한 노래야 들어봐, 모든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 아무리 슬퍼도 울면 안 돼 넌, 그 흔한 이별처럼 흘려보내면 돼, 가장 흔한 노래 가사처럼, 모두 사랑 앞엔 상처투성이, 아픈 가슴 안고 나를 떠난 너, 우리 같이 부르던, 흥얼거리던 노래”
자신이 겪은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경험을 흔한 감정으로 흘려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리고 그 상처를 노래처럼 흥얼거리며 날려 보낼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그의 진심은 따로 있었다. “잊을 수가 없잖아 널 보낼 수가 없잖아, 이 노래를 들어 내게로 돌아와”라며 떠난 연인에게 돌아와 줄 것을 애원했다.
한편 ‘흔한 노래’ 뮤직비디오는 임창정이 남자 주인공으로 직접 열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