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베이스, 삼성전자 스마트폰 호조 타고 매출 2배 성장 전망

휴대폰 케이스 전문업체인 모베이스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모베이스는 30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50억원, 3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900억원, 15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7억원, 66억원이었다.


모베이스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 물량 중 30%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모베이스는 선제적으로 베트남 공장 증설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며 “1ㆍ4분기 중 증설이 완료되면 지난해 연말보다 생산능력이 50%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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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베이스는 베트남, 중국, 태국, 국내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베트남 공장에서는 휴대폰 케이스를, 중국은 PC, 태국은 TV 등 가전제품 케이스를 주로 생산해 대부분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에 납품한다. 이 가운데 휴대폰 케이스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폰 목표 출하량 5억대 중 1억8,000만대를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선제적으로 증설 작업을 마친 모베이스로서는 삼성전자의 생산량 증대에 맞춰 밀착 영업을 진행할 수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베트남법인 매출액만 올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 베트남 현지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산량 증대에 맞춰 모베이스 역시 추가 증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태블릿 케이스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올해 삼성전자의 계획대로 태블릿PC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플러스 알파의 실적이 생길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베트남과 국내 공장에 태블릿 케이스 전용 라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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