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이달중 북한을 방문해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날 전망이다. 금강산관광선도 이달 안에 첫 출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방문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현대그룹의 金潤圭 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에게 "鄭명예회장이 이달내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북한의 초청에 의한 것인데다 북한이 이미 鄭명예회장과 金 위원장의 면담을 약속한만큼 이번에 방북하면 金위원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鄭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할 일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북한이 지난 6월 초청한 데 따라 鄭世永, 鄭順永 명예회장 등 지난 6월 방북한 현대인사들 대부분이 다시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金단장은 "관광선이 이달내 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아직 날짜를 최종 확정짓지 못했다"며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실무진 15명이 남아있는 세부실무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오는 14일께 귀국하면 출항일이 확정될 것"이라고말했다.
金단장은 "관광선의 안전정박, 관광객 신변보장 등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으나 최선을 다하기 위해 보완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장전항 공사비도 합의됐으며 준설공사 여부 등을 이번주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단장은 "그룹내 대북 실무회의가 끝나면 장전항 건설 인력과 자재가 북한으로갈 것"이라고 말해 이번주중 장전항 선착장과 편의시설 공사가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金단장은 "정부협의 등을 거쳐 이번주중 관광선의 출항 및 鄭명예회장의 방북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