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최고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12일(현지시각) 공동선언문을 통해 “회원국들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을 이행하고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IMFC에는 미국, 독일, 한국, 러시아 등 24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하며 한국에서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IMFC는 “글로벌 경제활동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취약하며 상당 부문 하방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현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했다.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축소를 지속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조정돼야 하며 명확하게 소통되어야 한다”는 기존 G20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회원국 간 공조를 통해 파급효과 및 역파급효과를 완화해야 한다”고 해 신흥국의 입장을 고려한 정책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가상승압력에 직면하지 않은 국가에는 성장둔화에 대응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아직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는 데서 나온 정책적 제언이다.
환율은 경제 기초여건을 반영하고 경상수지를 자연스럽게 조정하도록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 의도적인 환율개입을 비판했다.
급격한 자본유출입 확대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는 경우 거시건전성 조치나 자본유출입 관리조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IMFC 회의에 참석한 현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회복의 유지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통화 및 재정 등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의 이행과 경제구조개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