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CJ오쇼핑

3년내 해외 매출 50%까지 확대<br>중기와 손잡고 홈쇼핑 한류 주도

CJ오쇼핑의 태국 홈쇼핑 채널인 GCJ의 쇼핑호스트들이 부원생활가전의 도깨비방망이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성장해 1조 7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V홈쇼핑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CJ오쇼핑은 2016년 세계 1위 홈쇼핑업체인 미국의 QVC를 넘어선다는 목표로 국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카탈로그,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도입해 국내 홈쇼핑 문화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쇼핑이 향후 CJ오쇼핑의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인력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어느 곳에서든 원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24시간 쇼핑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TV홈쇼핑 방송의 실시간 시청과 주문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검색과 주문도 가능하다. 특히 드라마, 영화 등 미디어 콘텐트와 상품 판매를 연계하는 CJ오쇼핑만의 신규 사업 모델인 '미디어커머스'가 눈에 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스타일을 분석해 고객에게 스타일링을 제공해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CJ오쇼핑은 2011년 2월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오클락' 출시와 함께 온라인 쇼핑 서비스 사업자로서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색과 비교에 기반을 둔 쇼핑이 아닌, CJ오쇼핑이 개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정해 먼저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커머스 채널을 내놨기 때문이다. '오클락' 은 개인의 선호도를 분석해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새롭게 개편된 오클락 앱은 개인형 맞춤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SNS와 스마트폰, 소셜커머스가 혼합된 가장 진보된 방식의 모바일커머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 받는 서비스는 SNS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버즈버디(BuzzBuddy)'. 이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계정을 통해 오클락의 인기상품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SNS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커머스의 본연의 특징을 살린 서비스이다.

CJ오쇼핑은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세계 무대로 도약하고 있는 CJ오쇼핑은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세계 최고의 미디어 쇼핑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4년 200억 원에 채 미치지 못했던 CJ오쇼핑의 해외 취급고(판매액 기준)는 2011년에는 50배 규모인 1조 원 대로 성장했다. 지난 해에는 1조 4,000억 원이 넘는 취급고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취급고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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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터키 등을 포함해 총 6개 국 8개 지역에 진출해 있는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로 대변되는 한국형 홈쇼핑 모델로 다양한 'K 브랜드(한국 상품)'를 해외에 선보이며 '홈쇼핑 한류' 붐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중소기업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 해까지 최근 6년 간 해외에 진출한 홈쇼핑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한국상품의 누적판매 실적은 5,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2년 CJ오쇼핑은 작년 한 해에만 1,700억 원의 한국상품을 판매했으며, 이중 9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주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가공식품과 아동도서, 패션∙잡화 등 상품 카테고리도 다양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 별로 다른 경제상황과 문화 차이에 따라 선호하는 상품군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올해 글로벌 사이트에서 운영효율화와 상품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추가적인 글로벌 사이트 확장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2015년까지 해외 취급고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CJ그룹의 공통 목표인 '2020년 Great CJ'를 달성하기 위해 CJ오쇼핑은 2016년까지 세계 취급고 11조, 영업이익 6,000억을 달성해 미국QVC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온라인 쇼핑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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