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추진 서울방송·신세기통신 주식 등 우선건영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은 건영이 보유한 서울방송 주식 1백만주와 신세기이동통신 주식 13만주 등 유가증권과 여의도 중지도 땅 등 유휴 부동산을 우선 매각할 방침이다.
서울은행의 건영자산 분리매각방침은 지난달 19일 법원이 건영그룹 계열 4개사에 대해 법정관리개시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유가증권과 같은 비영업용자산의 매각이 조속한 시일내에 추진될 경우 건영의 금융비용부담이 감소돼 영업의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결정문에 담은 것을 근거로 정해진 것이다.
서울은행은 오는 7월초 채권금융단 운영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기, 매각방법과 일정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23일 『매각이 장기화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분리매각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건영측은 『분리매각안은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여신회수에만 급급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건영은 그동안 6차례에 걸친 공개매각에 실패, 현재 수의계약으로 인수를 추진중이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