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상복합 주목하라] 서울 부도심 `귀하신 몸`

`서울 부도심 일대를 주목하라.` 서울 5개 부도심 중 가장 노른자위로 꼽히는 용산 부도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과 경부고속철도역사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지역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는 것. 용산 부도심은 서울역에서 한강대교 북단의 100만평에 이르는 지역으로 지난 2001년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였다. 현재 용산 부도심의 주요개발지 16곳이 특별계획구역으로 분류돼 주상복합 및 업무용건물 등을 짓는 세부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주상복합ㆍ오피스텔 공급 부족하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부터 분양된 한강로 LG에클라트와 벽산메가트리움, 트럼프월드3차, 문배동 이안 등 주상복합 4곳이 80~100%선의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었다. 또 오피스텔의 경우 문배동 마이다스빌과 한강로 대우디오빌, 원효로 디아뜨센트럴 등 3곳이 공급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용산 부도심 개발완료후의 주택수요를 예상하면 여전히 이 일대 주상복합ㆍ아파트 공급은 부족한 형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용산구에 공급된 주상복합은 10곳 1,820가구에 불과하다. 또 오피스텔도 16곳 3,800가구가 분양된 데 그쳐 희소성에 따른 가치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업추진현황= 이에 따라 대형주택업체들을 중심으로 용산 부도심 일대 주상복합ㆍ오피스텔 추가공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용산공원 남측도심재개발구역`이다. 세부개발계획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에서 용적률 등을 일부 낮추는 조건으로 가결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상반기중 아파트 일반분양이 가능할 예정.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800~1,000가구가량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 세계일보 부지에서도 최근 입안된 세부개발계획안이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7~8월께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재건축 방식으로 500~600여 가구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상명여고 북측부지는 주상복합 LG에클라트 윗쪽에 위치한 4,000여평의 땅으로 현재 홍콩계 개발펀드가 시행을 맡아 주상복합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입안작업을 추진중이다. 이수건설은 이달말 중구 중림동의 옛 대왕실업자리에서 32~53평형 아파트 110가구와 오피스텔 13~48평형 333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 부도심에 인접해 있고 지하철 2ㆍ5호선 충정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좋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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