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맥주ㆍ담배 업체들도 중국공략

중국인 소득증가로 기호식품 소비늘어맥주ㆍ담배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 기호식품업체들이 소득증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중국인 공략에 적극 나섰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일 세계 1위 업체인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를 비롯한 맥주 업체들이 최근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보도했다. 버드와이저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안호이저-부시는 중국내 1위업체인 칭타오 맥주와, 벨기에의 인터브루는 4위업체인 광저우지앙 맥주와의 제휴를 통해 본토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일본의 기린맥주 역시 '주하이 기린'이란 합작회사를 통해 지난달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저널은 또 지난 90년대 밀러(미국)ㆍ포스터(중국) 등이 독자적으로 진출했다 완패, 공장문을 닫았던 경험을 살려 이들은 중국 현지 관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라는 새로운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부 기관인 국가연초전매국(STMA)이 독점하던 중국담배 시장에 BAT를 비롯한 외국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2위 업체인 BAT는 4억달러를 투자, STMA와 공동으로 중국내 담배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세계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 역시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생활이 향상되면서 각종 기호식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 이들의 진출을 촉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맥주시장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담배와 관련, 전 세계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최근 외국산 고급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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