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LG=구미" 지역친화경영 뿌리내려

LG 경북협의회<br>7개 계열사 모임 LG경북協 사회공헌 강화<br>복지관 건립·각종 문화체육행사 전폭 지원도



지난해 열렸던 제15회 LG배 주부배구대회 입장식에서 선산읍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LG가 대구 경북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과 역사를 함께하는 향토 프랜들리 기업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LG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1975년에 LG전자의 전신인 당시 국내 최대 전자회사인 ㈜금성사가 구미공단에 첫 입주한 뒤 7개 자매사로 늘어나면서 지역의 핵심기업으로 자리잡았다. LG맨들은 구미공단에 7개의 등불이 있다고 하는데 7개의 LG관련 계열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대표적인 LG전자와 LCD패널 제조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 평판디스플레이 부품전문기업인 LG마이크론, 휴대폰부품 전문생산업체인 LG이노텍, 반도체업체인 실트론과 디스플레이용 DD생산기업인 ㈜루셈 등의 7개사를 가리킨다. 여기에다 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조국근대화의 산실인 구미전자공단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영빈관으로 사용했던 비산복지관을 덧붙이기도 한다. LG의 성장은 구미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구미의 힘은 LG’ 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고 ‘LG는 구미’라는 상생 인식관계로 발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95년 지역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LG경북ㆍ대구지역본부’ 를 발족시켰다. 이 조직은 98년 오늘의 LG경북협의회(회장 허영호 LG마이크론사장ㆍ사진)로 이름이 바뀌면서 대외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LG가 대표 지역친화기업으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경북협의회를 중심으로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시해 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LG경북협의회는 단발성 활동에 따른 한계를 벗어나 체육ㆍ문화ㆍ예술행사를 정기적으로 주관해 이들 행사가 모두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시민들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가 주관한 구미지역 대표행사는 LG기주부배구대회와 LG러브그린사생대회, LG청소년드림페스티벌, LG시민건강달리기 및 걷기대회 등 5가지. 그 중 구미지역 모든 행정단위의 주부들이 선수로 모두 참여하는 제16회 주부배구대회가 24일 공단운동장에서 열린다. LG경북협의회의 지역사랑활동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위주의 ‘다이내믹 스토리’와 재가모자가정 지원사업, 비인가 노인시설등에 대한 지원을 주로 하는 ‘해피스토리’, 사랑의 옷 보내기운동과 헌혈운동, 사랑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등을 전담하는 ‘러브스토리’의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이번에 열리는 주부배구대회는 당초 생활체육 발전과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통한 자아를 발견하고 성취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출발했다. 지난 9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지역에서 행하는 각종 행사를 대표하는 지역 최고 축제로 자리잡았다. 대회를 주관하는 허영호 경북협의회장은 “주부배구대회는 구미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주부들을 위한 축제로 꾸며진 만큼 효부상과 봉사상, 다문화가정상을 비롯해 참가한 많은 주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시상제도를 마련했다”며 많은 주부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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