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찻잔속태풍" vs" 증시급락방아쇠" 중장기 전망 엇갈려

[골드만삭스 사태 확산] ■ 국내 증시 어떻게 될까<br> "실적 등 펀더멘털 튼튼" 주장에 "외국인 자금 빠져 나갈것" 우려<br>"기술적 측면 숨고르기 필요 시점" 단기적으론 1,650선하락 분석도


SetSectionName(); "찻잔속태풍" vs" 증시급락방아쇠" 중장기 전망 엇갈려 [골드만삭스 사태 확산] ■ 국내 증시 어떻게 될까 "실적 등 펀더멘털 튼튼" 주장에 "외국인 자금 빠져 나갈것" 우려"기술적 측면 숨고르기 필요 시점" 단기적으론 1,650선하락 분석도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황정수기자 pao@sed.co.kr 코스피지수가 19일 지난주 말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소된 여파로 29.19포인트(1.68%) 하락한 1,705.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까, '증시 급락의 방아쇠'가 될까. 골드만삭스 사태로 19일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자 증시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적어도 1주일 정도는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1,650포인트까지의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대다수는 "기업실적ㆍ경제지표 등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일부에서는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로 투자은행(IB), 헤지펀드들의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코스피지수는 19일 29.19포인트 떨어진 1,705.30포인트에 끝마쳤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코스피지수가 1,650포인트 근처까지는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쉬어가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골드만삭스가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단기 전망에서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치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증시를 예측하는 눈은 차이가 있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사태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골드만삭스 사태의 악영향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좋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1ㆍ4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론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예상한 181개 상장회사의 1ㆍ4분기 매출액ㆍ영업이익ㆍ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60%, 46.90%, 42.1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초 미국 금융규제법안이 나오고 중국의 지급준비율이 인상됐을 때도 시장에 단기 악재로 작용했지만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이를 이겨내면서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망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5.2%로 올려잡았다. 올해 초 이후 3월까지 수출도 1,01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었고 2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각각 1.8%, 7.8%씩 늘었다. 무디스가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 조정한 것은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대표는 "9ㆍ11사태 등 증시에 심리적인 악영향을 주는 사건은 많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의 힘"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위축으로 수급악화 예상도 있어=골드만삭스 사태로 미국의 투자은행(IB), 헤지펀드들이 운용하는 자금이 위축되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9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여기에 유럽 금융기관으로 위기 전이가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골드만삭스 사건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규제 강도가 얼마나 강화될지 지켜봐야 겠지만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골드만삭스만의 문제로 넘길 것 같지는 않다"며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는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또 "최근 외국인은 미국증시의 강세, 원화 강세를 예측하고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있지만 이날 원화가 많이 오르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중국 부동산 투자 규제 악재도 터져=19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4.79%나 하락, 8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3000선을 내줬다. 중국 은행권이 기존 주택 보유자에게 추가 모기지 대출을 규제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차이나반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상하이지수가 단기에 급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심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저항선인 3000포인트선에서 지지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상하이증권의 한 업계 전문가는 "세 번째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중단과 골드만삭스 기소 충격이 단기 내 주요 변수가 되겠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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