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내부자거래 사건 '일파만파' 공모 혐의자 10명이상 기소

미국 연방검찰이 라즈 라자나트남 갤리온 회장의 내부자거래 사건과 관련, 최소 10여명 이상의 공모 혐의자를 기소키로 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검찰이 5명의 대기업 전현직 고위임원 외에도 수 명의 헤지펀드 매니저를 더 기소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베어스턴스의 대니엘 치지, IBM의 로버트 모팻, 맥킨지의 애닐 쿠마르 등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의 '내부자거래 네트워크'가 당초 예상보다 더 규모가 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라자나트남은 내부자거래를 통해 최소 2,000만달러(약 232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라자나트남은 폰지 사기(투자자금을 끌어모은 후 새로 끌어온 투자자금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사기)로 150년형을 선고받은 버나드 매도프 못지 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내부자거래에 대한 감시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연방검찰의 2년여에 걸친 추적으로 덜미를 잡힌 라자나트남은 갤리온의 직원들에게 "나는 죄가 없으며 내 자신과 회사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리랑카계 미국인인 라자라트남은 스리랑카의 반정부 무장단체인 타밀반군에 수백~수천만 달러를 지원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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