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생존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술력 개발이다.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업체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예비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창업시장도 음식맛 하나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
특히 소비자들의 짧은 트렌드 주기로 인해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급변하는 주변환경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같은 업종을 창업하더라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창업시장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식업의 움직움 역시 이에 맞춰지고 있다. 최근 론칭되는 브랜드 대부분은 뛰어난 조리시스템을 자랑한다.
수타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는 자체 개발한 특수 면발과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짬뽕늬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짬뽕이라는 한가지 메뉴를 가지고 다양한 조리법을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가격 역시 일반적인 짬뽕에 비해 매우 저렴해 가격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젊은 여성은 물론 중장년층 여성들까지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만만치 않은 비용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저가 셀프스킨전문점 '벨스킨'이 여성들 사이에 인기다. 벨스킨은 일반적인 스킨케어전문점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바로 고객 스스로 셀프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물품 그리고 릴렉스장비까지 구비해 놓고 있는 것. 또 기본코스 1회 이용금액이 9,000원에 불과해 경제적인 부담도 적다. 그 밖에도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등을 갖추고 있어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오븐떡&쌀베이커리전문점 '굽찐가'는 우리의 전통떡을 100% 쌀을 이용해 오븐기에서 굽는 조리시스템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통 떡하면 쪄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굽찐가의 웰빙 오븐떡은 쿠키처럼 오븐으로 구워서 먹을 수 있다.
김성근 소상공인진흥원 과장은 "최근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려는 아이템의 특징을 살펴보면 본사 관리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뛰어난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