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예술인 절박한 생존 현실' 비판 쏟아져

문화부, 문화·예술분야 현장 업무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정병국 장관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ㆍ예술분야 현장 업무보고를 가졌다. 문화부는 이날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2011 예술정책 대국민 업무보고회'를 통해 문화예술의 나눔과 공정한 향유 기회 확대, 창조적 예술활동 여건 확충, 예술의 유통소비구조 선진화, 삶과 함께 하는 예술공간 창출 등을 올해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 행사에는 연극배우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무용가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문화예술계 대표로 참석해 예술가들이 절박한 현실에 대한 토로를 쏟아냈다. 신영목 시인은 "10년 전쯤 보험을 들려고 직업이 '시인'이라고 했더니 보험료가 크게 뛰어서 차라리 '백수'라고 고쳐달라고 했더니 보험사에서 '취업희망생'으로 고치더니 보험료를 많이 낮춰줬다"고 소개하고 예술가 배려정책을 주문했다.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은 최근 요절한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 등의 사례를 들면서 예술인복지법의 조속한 제정과 복지재단 설립, 문화복지사 제도 도입 등을 촉구했다. 문화부는 이어 서울 영등포문화원에서 2011 문화정책에 관한 대국민 업무보고회도 열어 문화안전망 구축, 국가문화시설의 지속적 확충, 글로벌 시대의 문화적 대응능력 강화,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장관은 "보고회에서 나온 일선 문화계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행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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