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존슨설리프ㆍ보위ㆍ카르만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설리프 대통령(72)과 평화운동가 리머 보위(39),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32) 등 여성 3명이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이들 3명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여성들의 안전과 권리, 평화구축 활동 참여를 위해 비폭력적 투쟁을 해왔다"며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쟁취하지 못한다면 세상은 민주주의를 얻을 수도, 평화를 유지할 수도 없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모국으로 돌아가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2005년 선거를 통해 아프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철의 여인'이다. 보위는 라이베리아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면서 2003년 2차 라이베리아 내전을 끝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점이 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카르만은 언론인 출신으로 극도로 보수적인 예멘 사회에서 여성들의 권리신장에 힘써왔으며, 특히 올 들어서는 아랍에서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장기집권 반대시위를 주도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1,000만스웨덴크로네(한화 약 17억3,000만원)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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