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설/포철·한전 등에 기관성매수세 유입▷주식◁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로 기관성 매수세가 들어와 주가지수가 20일만에 7백50포인트선으로 올라섰다.
특히 철강 수출가격 상승과 기관 초과보유분의 처분 최소화 소식영향으로 포철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약보합세를 보였던 기아그룹 관련주는 조만간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아자동차, 기아특수강, 아시아자동차 등 전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사 주식은 항공기사고에도 불구하고 전날에 이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 상승한 7백52.01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지수가 7백5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15일(7백55.05포인트)이후 20일만이다. 주식거래량은 3천3백99만주로 전날과 비슷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부터 포철, 한전 등 핵심블루칩으로 기관성 매수세가 들어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가대형주로 매수세가 확대되며 지수는 전장한때 7백50포인트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전장후반들어 7백50선 상회에 따른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며 지수는 2∼3포인트 오르내리는 횡보장세가 후장 중반까지 이어졌다.
장마감 30분을 남겨놓고 우량 대형주로 다시 매수세가 늘어나고 증권주 등 저가대형주로도 매수세가 확대돼 지수는 7백50포인트를 단숨에 넘어섰다.
개별종목들은 차츰 상승종목이 축소되는 가운데 모나미, 동방아그로 등 기업매수합병(M&A) 관련주와 태흥피혁 등 신제품 개발관련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