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證 "배당투자 노려라"

"지금이 저점…700선 붕괴위험 높지않아"<br>수익성 견고 연말 총배당금도 30% 증가

종합주가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띠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수가 지난 4월 939포인트까지 치솟은 후 20일 737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외국계 증권사는 연말 배당투자를 겨냥한 투자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20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이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이엘 유 CGM증권 리서치헤드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6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이익지표 등을 감안할 경우 지수 700선이 붕괴될 위험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CGM증권의 자체 투자모델 분석모형(LEAP)를 응용할 때 현 국면에서 최악의 지수는 720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17포인트 낮은 것으로 국내 증시는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CGM증권은 투자자들이 지수의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고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보일 때에는 배당 메리트가 어김없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증권 역시 한국 주식시장에서 배당이 투자 메리트로 부상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원기 메릴린치증권 리서치헤드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상장사들의 이익은 여전히 견고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상장사들이 설비투자 감소와 늘어난 잉여현금으로 배당금 증액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리서치헤드는 올해 말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어나고 배당금총액은 3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가계자산의 70%를 은행에 예금하고 6%만을 주식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의 경우 늘어나는 배당성향과 배당금,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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