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승덕 "펀드보완 주식형신탁 선봬"


“투자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법률 및 세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업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 목표에 맞춰 이번에 주식형 신탁상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증권전문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증시에서도 유명인사가 된 고승덕(49ㆍ사진) 변호사가 투자전문가로 변신한다. 고 변호사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펀드의 약점을 보완한 ‘로드주식형신탁 1호’를 오는 17일까지 한국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한다”면서 “투자대상이나 편입비중에 제약을 받지 않는 만큼 시장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기존 펀드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사 설립인가를 받자마자 기존 법률사무소 간판을 ‘로드투자자문’ 간판으로 교체했을 정도로 투자자문업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점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자산가를 위한 세무 및 법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업’을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현재 법률상으로는 종합자산관리업이 불가능해 가장 유사한 투자자문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변호사는 “이번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이 자산배분 및 시장 진입시점 등을 고민할 필요 없이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면서 “시장이 위축될 때는 투자종목을 4~5개로 압축하거나 단기금리형 상품으로 갈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100% 현금화할 수 있는 등 판단에 따라 자유로운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펀드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로드주식형신탁 1호’의 계약기간은 1년이며 이후 성과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100개 이내,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대형 우량주로 투자대상 종목 풀을 정하고 로드투자자문이 실제 투자종목과 매매시점 등을 정하면 파트너 증권사인 한국증권이 트레이딩을 담당한다. 연간 운용보수는 투자금액의 2%이며 연수익 10% 초과시 초과수익의 20%가 수익보수로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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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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