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을 때 남성은 주로 인맥, 여성은 구인광고에 의존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토대로 1,682명(남 970명, 여 712명)의 취업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56.4％가 구직활동 때 친구ㆍ친척ㆍ직장동료 등 개인ㆍ사회적 인맥을 가장 많이 활용했다. 공공ㆍ민간 고용서비스, 신문 구인광고 등 ‘공식적 방법’을 활용한 남성은 37.4％, 업체에 직접 지원한 남성은 6.2％ 등이었다.
반면 여성의 49.2％는 공식적 방법을 이용했고 개인ㆍ사회적 네트워크 활용은 45.3％, 직접 지원은 5.5％로 나타났다.
공식적 방법을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층은 30대 여성(56.5％)이었고 개인ㆍ사회적 인맥으로 구직하는 비율은 40대 남성(63.7％)에게서 제일 두드러졌다.
정작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은 인적 네트워크 쪽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일자리 탐색방법에 대한 취업성공 일자리 탐색방법의 비율을 뜻하는 보급률을 살펴본 결과 사회적 인맥의 보급률이 119.1%로 다른 방법에 비해 높았다. 보급률이 100%를 넘는 것은 사람들이 주된 일자리 탐색방법 이외에 다른 여러 방법을 혼합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일자리 탐색방법 가운데 사회적 인맥(네트워크)을 활용한 방법이 취업성공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공공 고용서비스가 여성 구직자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보완해주는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