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의 영향으로 금융주와 미디어주가 급락했다.
정치적 일정 급변에 따라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25일 주식시장에서 KB금융(0.88%), 우리금융(1.74%), 외환은행(3.03%) 등 대형 금융주와 YTN(12.85%), 디지털조선(14.87%), ISPLUS(14.95%), iMBC(14.97%) 등 미디어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의 6월 임시 국회 통과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여야 간 갈등이나 사회단체 간 논쟁이 심화될 경우 미디어법, 지주사 규제완화, 금산분리, 한미 FTA 관련법 등의 국회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정책 이슈만으로 주가 급락을 설명하기는 충분하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 업체의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관련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