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27일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4대강 살리기와 대운하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갑문과 터미널을 지어야 하고 보의 높이도 더 높아져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시설을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를 16개 설치한다고 하는데 보의 높이는 어느 정도 되는가.
-수심은 강별로 다르다. 낙동강은 대략 6m 정도, 금강은 2.5m, 한강은 3m, 영산강은 2.5m 정도이다. 보의 높이는 대략 10m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작은 보는 5m 내외이다. 낙동강은 좀 크다.
▦보를 설치하면 부산에서 상주까지 뱃길 복원이 가능한가.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갑문이 있어야 된다. 지금은 갑문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
▦운하의 기본은 보다. (보를 만든 뒤에) 갑문을 설치하면 운하가 된다. 운하가 되는 것 아니냐.
-운하와 관련해 의혹을 갖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4대강 살리기는 충분한 용수확보, 재앙에 대한 대비, 수질개선 등이 목적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보면 (배의 정착을 위한) 터미널이 없다.
▦3개 댐 외에 추가로 댐을 짓나.
-댐 종합계획은 별도로 추진 중이다. 4대강 살리기와는 상관없이 국토부가 검토 중이다.
▦사업발주는 언제 가능한가. 또 공동도급제 확대 방안은.
-오는 5월 말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발주에 대비할 것이다. 9~10월쯤 착공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