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탈리아 새 정부, 상원 신임투표 통과

이탈리아의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상원 신임투표를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마리오 몬티 새 총리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하고 찬성 281표, 반대 25표로 몬티 총리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ㆍ은행가ㆍ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가결했다. 하원의 신임투표는 오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몬티 총리는 투표에 앞서 상원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국민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도 "경제 성장과 사회적 화합이라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몬티 총리는 이 연설에서 엄격한 예산 운용과 경제 성장 촉진, 공평한 고통 분담 등 3대 정책 방향을 축으로 하는 강력한 개혁 조치 실행 계획을 전했다. 그는 우선 공공지출과 조세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의 급여와 연금을 삭감하고 국유재산 매각, 공공 서비스 민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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