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구은행은 20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29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가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8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올 상반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 비용 236억원을 감안할 경우 1,050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라고 은행 측은 말했다.
분기로는 2ㆍ4분기에 영업이익 713억원, 당기순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연 환산 기준으로 0.96%, 18.47%를 기록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8%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총연체율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각각 1.33%, 105.4%로 은행권 상위의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대구은행은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한 대손비용 감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신성장 거점인 경북 지역에서 지역에 맞는 전략과 상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교차판매와 비이자수익 확대에 주력, 올 당기순이익 목표인 1,51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적정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는 주주만족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