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허커비 '낙태·동성애 반대 보수주의자'

마이클 허커비(52)는 경선 중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 반(反)부시 여론 때문에 한때 재집권을 포기할 정도였던 보수층의 구세주나 다름없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보수층으로서는 두 번 이혼하고 낙태와 동성애를 지지하는 루돌프 줄리아니와 모르몬교 신자인 미트 롬니를 좋아하긴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반면 허커비는 낙태와 동성애, 총기규제를 강력히 반대하는 확실한 보수주의자다. 부시 대통령의 최대 지지자였던 기독교 우파 복음주의자들이 3개월 전부터 허커비를 본격적으로 밀기 시작했다. 침례교 목사로 뛰어난 유머감각과 화려한 언변을 가진 그가 민주당의 대항마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허커비는 미국내 가장 가난한 주로 평가받는 아칸소주의 인구 1만명 소도시 호프에서 태어났다. 넉넉치 못한 집안사정에도 불구하고 침례교 신학대를 졸업한 후 정계에 투신, 아칸소주 부지사와 주지사를 역임했다. 부인 제닛과 사이에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여러 면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닮은 꼴이다. 같은 아칸소주 출신에다 대선 출마 직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는 무명인 상황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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