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여장부 올브라이트 前美국무 NYSE 이사로 내정

국제 외교가의 여장부로 이름을 날렸던 매들린 올브라이트(65) 전 미국무장관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들은 26일 최근 샌디 웨일 씨티그룹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이사회 이사직에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영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체코 출신의 학자이자 외교관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 국무장관직을 역임했으며, 주유엔 미국 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NYSE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풍부한 국제적 교류 경험과 명성이 NYSE의 사업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 웨일 회장의 사임으로 빚어진 혼란을 수습하는 데 힘이 될 것이란 점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투자사인 웨이서프 프레이트의 담당 변호사이자 기업지배문제 관련 전문가인 쿠르트 샤츠트는 “그녀를 선택한 것은 매우 내실 있는 인사”라며 “NYSE는 청렴성 면에서 명망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업지배와 주주보호 문제에 있어 편견이 없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웨일 회장은 씨티그룹의 투자자 오도 스캔들과 관련 비난이 고조되면서 지난 3월21일 NYSE 이사직 선임 발표가 있은 뒤 이틀 만에 사임을 선언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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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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